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사건, 사고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<br> <br>거리에서 흉기를 들고 중학생을 뒤쫒던 20대 남성이 긴급 체포됐습니다.<br> <br>경찰 조사결과, 이 남성은 '놀이터 묻지마' '초등생 흉기' 같은 걸 검색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.<br> <br>이기상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자전거 탄 남성이 골목에 들어서자 골목 옆에 숨어있던 학생이 빠르게 건물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남성은 골목길을 앞뒤로 왔다갔다하며 계속 주변을 살핍니다. <br> <br>조카가 흉기 든 남성에게 쫓기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그제 오후 4시 40분쯤. <br> <br>피해 학생은 남성에게 쫓기다 이곳 식당으로 숨었는데요. <br> <br>약 20여 분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습니다.<br> <br>[식당 주인] <br>"살려달라 그러면서 들어와서, 저는 장난인 줄 알았어요. 처음에. 누가 칼 들고 쫓아왔다고 막 그랬어요. 앉으라고 해도 계속 서 있더라고요. 입구 쪽 보면서." <br> <br>피해 학생은 골목 앞에서 한손에 커터칼을 든 채 자전거 타고 쫓아오는 남성을 발견했고, 식당에 숨어든 뒤 가족을 통해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> <br>경찰은 신고 30분 만에 주변을 배회하던 남성을 긴급 체포했는데, 커터칼뿐 아니라 15cm 길이의 접이식 칼도 함께 소지하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범행 전 휴대전화로 '놀이터 묻지마' '초등생 커터칼' 등을 검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> <br>가해 남성은 지적장애인으로 "평소 어린 학생들이 자신의 외모를 놀려서 불만이 있었다"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한 프로파일링 결과 범행 계획성이나 재발 위험성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특수협박 혐의로 어제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법원은 도주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연수 <br>영상편집 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이기상 기자 wakeup@ichannela.com
